[방송통신대학교] 컴퓨터과학과 3학년 편입 후 첫 1학기 회고록

현재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데 비전공자로써 뭐랄까

근본!을 배우고 싶은 마음과 정규 커리큘럼대로 개발을 공부하고 싶은..! 욕망🔥으로

올해 초 방송통신대학교 컴퓨터과학과에 3학년으로 편입했다.

 

 

 

편입 방법

일단 편입과정 상당히 쉬웠던 걸로 기억한다.

2년제 전문대학을 졸업했었는데 그 졸업장이랑 성적표만 제출하면 됐다ㅎㅎ

작년 11월 말에 입학 서류 제출해서 입학 지원하고

올해 1월 말에 합격 문자 받아서 바로 등록금 납부 완료했다.

초간단~

 

 

한 학기 기록

 

한 학기가 끝난 지금 돌이켜보니 참 다사다난했던 것 같다.

 

1. 출석수업 자체휴강...😰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출석수업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며칠 지나고 나서 깨달은 일이다.

그 사실을 알았을 때는 아주 그냥 멘붕이 와서 정신이 딴 데 갔었는데...(나의 꿈.. 올 A+은 저 멀리..)

알고보니 신청한 지역대학의 출석수업 일자가 이미 지났어도 다른 지역 대학 강의가 신청 가능하면 해당 강의를 신청해서 들을 수 있었다!!

다행히 다른 지역에서 아직 출석수업 신청을 받고 있었고

(신청기간이 지나버렸어도 수업일자가 안지났다면 해당 지역대학에 연락하면 어쩌면 들을 수 있다고도 들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출석수업이 다 온라인(zoom)으로 진행해서 큰 문제 없이 넘어갈 수 있었다..! 휴~~

 

 

2. 동기와 함께해서 정말 다행이었던 중간 과제물 작성📕

중간 과제물 작성할 때도 미래를 모르고 미루다가 제출 직전에 날 잡아서 주말 내내 하루종일 과제만 했었다^ㅡ^...

같이 컴퓨터과학과에 편입한 친구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겹치는 수업은 각자 과제 작성하고 서로 검토해줬는데

나 혼자 검토했을 때는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다~!

 

유일하게 성적 A를 받은 Java프로그래밍 과목이 그 친구랑 같이 듣지 않은 수업..

중간 과제물 작성할 때 내가 문제를 바보같이 이해해서 5점을 깎여버렸다..😅

덕분에 시험을 만점받아야 A+을 받을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시험 결과가 그렇진 못해서.. ^^;;

중간 과제물 작성할 때는 아주 검토에 검토에 검토를..! 여러번 해야겠다고 느꼈다.

 

 

3. 우당탕탕 기말시험 준비😵

어리석은 과거의 나는 평소에 강의만 듣고 복습을 하지 않았기에..

기말고사 기간이 다가오니 잊어버린 것들 투성이였다..ಥ_ಥ

 

거의 기말고사 일주일? 전부터 시험 준비한 거나 마찬가지어서

이 기간이 올해 가장 열심히 살았던 때가 아닌가 싶다..

 

주말에는 무작정 그냥 눈 뜨면 책보고 강의듣고 잠깐 멍때리다가 다시 공부의 반복..

평일에는 아래와 같은 루틴으로 보냈다.

1. 아침 5시 반에 기상
2. 출근길에 강의 듣기 or 교재 읽기
3. 회사에 1시간 반~2시간 일찍 출근해서 교재 읽기
4. 점심시간에 교재 읽기
5. 퇴근길에 강의 듣기
6. 새벽 1시까지 책 읽기 or 강의 듣기 

하루에 한 과목씩 끝낸다는 느낌으로.. 최소 교재 한 번씩 다 읽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강의 듣고 구글링했다.

책 읽느라 기출문제는 과목당 1~2번 정도밖에 못 풀어봤는데 시험을 보니 기출에서 본 문제도 종종 보였다..

 

시험은 이틀에 걸쳐 각각 3과목씩 토,일 오후 6시에 봤는데

마지막날 오후 4~5시 즈음에는 정신이 멍해지고 얼른 끝났으면 좋겠다고 정말 매우 간절히 빌고 있었다....😭🙏🙏

 

방송통신대학교 기말시험은 과목당 25분이 주어지고 객관식 25문제를 태블릿으로 푼다.

한 차시에 최대 3과목을 볼 수 있는데 그러면 총 75분이 주어지고 그 안에 주어진 75문제를 풀면 된다.

한 차시에 어려운 과목과 쉬운 과목을 섞어서 쉬운 과목을 미리 다 풀고 나머지 시간을 어려운 과목에 몰빵하는게 나한테는 괜찮았다ㅎㅎ

 

객관식이기도 하고 교수님들이 짧은 시간 안에 푸는 걸 감안하고 문제를 내주셔서 난이도 자체가 막 그렇게 어렵진 않았다.

 

그리고 1문제당 1분이니까 시간이 촉박할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문제 푸는데 오래 걸리지 않아서 시간이 남았다.

(다른 분들도 엄청 일찍 푸시고 나가셔서 이틀 연속 내가 꼴찌로 나갔다..)

다만, 재확인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다.

2~3번째로 확인하다가 발견한 오답도 있어가지고...! 호호.. 꼭 재확인하자..!!

 

 

 

편입 후 첫 학기 결과 😊✌

 

 

 

 

아쉬웠던 점

1. 전과목 A+ 실패

Java프로그래밍 과목에서 A를 맞아서 좀 아쉽다..

이미 알던 언어라고 가장 공부를 덜했더니 역시나..^^ 가장 점수가 안나왔다.

그래도 뭐 내가 안 한거고 과제물 작성할 때도 내가 실수한 거니까.. 어쩔 수 없지!

다만 다음에는 과제물 작성할 때도 열심히 검토하는 걸로~!

 

2. 국가장학금 미신청

학생이니까 당연히 국가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었는데 아예 잊어버리고 신청을 못했다.

방송통신대학교는 등록금이 매우 싸지만 그래도 약간... 아쉽구먼!

 →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학자금 지원구간이 9구간으로 나와서 대상자가 아니었다... 헛된 꿈이었군... 헛헛헛

 

 

 

회고

 

듣고 싶었던 과목도 다 들었고.. 다음 학기 전액 장학금 받는 것도 아주 만족스럽다😊

남은 3학기도 듣고 싶은 과목 다 듣고, 따고싶은 자격증(정보처리기사, SQLD, SQLP)도 따야지~

더 멋진 개발자가 되자 😎😎👊